게임의 목표는 21이 아닙니다
가장 흔한 오해부터 짚겠습니다. 블랙잭의 목표는 21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딜러를 이기는 것입니다. 21을 넘기면(버스트) 딜러가 어떤 패를 들고 있든 그 즉시 집니다. 반대로 내가 12에서 멈췄는데 딜러가 버스트하면 12로도 이깁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전략표에서 "왜 여기서 멈추지?" 싶은 칸들이 전부 여기서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하드 16으로 딜러 6을 상대할 때 멈추는 건 16이 좋은 패라서가 아니라, 딜러가 스스로 무너질 확률이 내가 한 장 더 받아 살아남을 확률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카드의 값
- 2 ~ 10
- 숫자 그대로입니다.
- J · Q · K
- 모두 10으로 셉니다. 무늬는 블랙잭에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A (에이스)
- 1 또는 11 중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셉니다. 자동으로 정해지며 플레이어가 고르지 않습니다.
에이스를 11로 세도 21을 넘지 않는 패를 소프트 핸드라고 부릅니다. A와 7은 소프트 18입니다. 여기에 6을 받으면 11로 세면 24가 되어 넘치므로 에이스가 1로 바뀌고, 합은 하드 14가 됩니다. 소프트 핸드는 한 장 더 받아도 절대 버스트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전략표에서 소프트 핸드가 공격적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한 판의 진행 순서
- 베팅을 올립니다.
- 플레이어에게 두 장이 앞면으로, 딜러에게는 한 장이 앞면(업카드)·한 장이 뒷면(홀카드)으로 배분됩니다.
- 딜러 업카드가 A 또는 10값이면 딜러가 블랙잭인지 먼저 확인합니다(피킹). 블랙잭이면 그 자리에서 판이 끝납니다.
- 플레이어가 순서대로 행동을 선택합니다. 버스트하거나 스탠드할 때까지 계속할 수 있습니다.
- 모든 플레이어가 끝나면 딜러가 홀카드를 열고 정해진 규칙대로 뽑습니다.
- 패를 비교해 정산합니다.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다섯 가지
전략 계산기가 알려주는 답은 항상 이 다섯 가지 중 하나입니다.
- H 히트
- 카드를 한 장 더 받습니다. 21을 넘지 않는 한 몇 번이든 반복할 수 있습니다.
- S 스탠드
- 현재 패로 멈춥니다. 내 차례가 끝납니다.
- D 더블다운
- 베팅을 두 배로 올리는 대신 카드를 정확히 한 장만 받고 강제로 멈춥니다. 처음 두 장일 때만 가능합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판돈을 키우는 수단입니다.
- P 스플릿
- 같은 값 두 장을 두 개의 독립된 핸드로 나눕니다. 원래 베팅과 같은 금액을 추가로 올려야 합니다. 보통 3회까지(핸드 4개) 허용됩니다.
- R 서렌더
- 베팅의 절반을 포기하고 그 판에서 물러납니다. 처음 두 장일 때만 가능하고, 받지 않는 테이블도 많습니다. 이길 가능성이 너무 낮은 패에서 손실을 절반으로 줄이는 장치입니다.
더블과 서렌더는 첫 두 장 전용입니다
전략표는 전부 "카드 두 장" 상태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히트를 한 번이라도 했다면 표에 D나 R이 적혀 있어도 그 선택지는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이럴 때는 대체 플레이로 넘어가야 하는데, 전략 계산기가 이 상황을 자동으로 처리해 알려줍니다.
딜러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딜러는 판단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만 따릅니다. 16 이하에서는 반드시 한 장 더 받고, 17 이상이면 반드시 멈춥니다. 플레이어가 이미 버스트했더라도 절차는 같습니다.
단 하나 테이블마다 갈리는 지점이 소프트 17입니다.
- S17
- 딜러가 소프트 17(예: A+6)에서 멈춥니다. 플레이어에게 더 유리합니다.
- H17
- 딜러가 소프트 17에서 한 장 더 받습니다. 하우스 엣지가 약 0.2%포인트 올라갑니다.
대부분의 테이블은 이 규칙을 테이블 표면에 인쇄해 둡니다. 전략 계산기에서도 딜러 영역과 내 영역 사이의 각인 문구가 현재 설정에 따라 바뀌도록 해 두었습니다.
지급 방식
- 일반 승
- 베팅액의 1배를 받습니다(1:1).
- 블랙잭
- 처음 두 장이 A + 10값이면 1.5배를 받습니다(3:2). 세 장 이상으로 만든 21은 블랙잭이 아닙니다.
- 푸시
- 딜러와 같은 값이면 무승부이고 베팅액을 돌려받습니다.
- 버스트
- 21을 넘기면 딜러의 패와 무관하게 즉시 집니다.
블랙잭 6:5 테이블은 피하세요
블랙잭 지급이 3:2가 아니라 6:5인 테이블이 늘고 있습니다. 규칙 한 줄 차이로 하우스 엣지가 약 1.4%포인트 올라갑니다. 다른 규칙이 아무리 좋아도 이 하나로 전부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자리에 앉기 전에 테이블에 인쇄된 지급 배율을 확인하세요.
인슈어런스는 사지 마세요
딜러 업카드가 A일 때 "보험"을 권합니다. 베팅의 절반을 추가로 걸고, 딜러가 블랙잭이면 2:1로 돌려받는 사이드 베팅입니다.
2:1 배당이 이익이 되려면 딜러의 홀카드가 10값일 확률이 3분의 1을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52장 중 10값 카드는 16장, 약 30.8%입니다. 카드 카운팅으로 남은 덱에 10값이 몰려 있다는 걸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슈어런스는 언제나 손해입니다. "이븐 머니"라는 이름으로 권하는 것도 같은 베팅입니다.
테이블 규칙이 승률을 얼마나 바꾸는가
아래는 6덱·S17·DAS 허용·블랙잭 3:2 기준(하우스 엣지 약 0.4~0.5%)에서 규칙 하나를 바꿨을 때의 대략적인 변화폭입니다. 음수가 플레이어에게 유리합니다.
| 규칙 | 변화 | 메모 |
|---|---|---|
| 블랙잭 6:5 지급 | +1.4%p | 단일 요인으로 가장 치명적 |
| 딜러 H17 | +0.2%p | 소프트 17에서 딜러가 더 받음 |
| 덱 수 1덱 → 8덱 | +0.5%p | 덱이 많을수록 불리 |
| 스플릿 후 더블 불가 | +0.14%p | DAS 미허용 |
| 딜러 홀카드 없음 | +0.1%p | 유럽식, 더블·스플릿 후 회수됨 |
| 레이트 서렌더 허용 | −0.08%p | 표대로 썼을 때만 |
| 에이스 재스플릿 허용 | −0.08%p | 드문 규칙 |
정확한 수치는 나머지 규칙 조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개별 숫자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지급 배율이 압도적으로 중요하고, 그다음이 소프트 17 규칙과 덱 수이며, 서렌더나 재스플릿 같은 항목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습니다.
용어 정리
- 업카드
- 딜러의 앞면 카드. 전략 판단의 절반이 여기서 결정됩니다.
- 홀카드
- 딜러의 뒷면 카드. 플레이어 차례가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습니다.
- 하드 핸드
- 에이스가 없거나, 에이스를 1로 세야 하는 패.
- 소프트 핸드
- 에이스를 11로 세도 21을 넘지 않는 패. 한 장 더 받아도 버스트하지 않습니다.
- 내추럴
- 처음 두 장으로 만든 21. 블랙잭과 같은 말입니다.
- 푸시
- 딜러와 같은 값이 되어 무승부가 되는 것.
- 슈
- 여러 덱을 담아 카드를 뽑는 통. 보통 4~8덱을 씁니다.
- 페네트레이션
- 슈에서 셔플 전까지 사용하는 카드의 비율. 카운팅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 DAS
- Double After Split. 스플릿한 핸드에서도 더블다운을 허용하는 규칙.
- 하우스 엣지
- 장기적으로 카지노가 가져가는 베팅액 대비 기대 비율.
- 기댓값 (EV)
- 같은 상황을 무한히 반복했을 때의 평균 손익. 전략표는 이 값이 가장 큰 선택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